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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KE SENSE
뱀처럼 예민한 감각이 필요한 시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트렌드 코리아 2025 | 김난도 - 교보문고
트렌드 코리아 2025 |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모든 전제를 원점으로 되돌려라역대급 무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2024년 여름, 지구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지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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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폭이 좁던 시절에는 '저런 책은 누가 사서 보나' 하면서 주식 관련 책과 트렌드 관련 책은 들어도 보지 않았다.
주식투자를 하면 망한다는 생각이 강하던 때였다.
나와 관련 없는 책이라 생각하며,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경제, 투자에 관심이 생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저런 걸 누가 보냐 하던 내가 찾아서 보고 있는 중이다.
모든 거에 때가 있다고 하던가, 지금이 나는 트렌드, 경제, 투자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트렌드 코리아 2009년 책부터 꾸준히 새해가 되면 항상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는 책 트렌드코리아 2025.
베스트셀러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궁금했다.
'매년 나오는 책인데, 이렇게 항상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러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생각했다.
2024년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2025년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요즘말이나 트렌드를 잘 모른다 느껴진다.
그전에는 그런 것을 아는 것에 관심도 많고 따라가려 애를 썼는데 이제는 그냥 모르쇠 하면 아무것도 모르겠다.
아이를 낳게 되면 또 알게 되는 것이 다르겠지 생각이 든다.
2024 대한민국
● 초효율주의
시간의 가성비, 즉 '시성비'를 추구하는 '분초사회'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확산됐다. AI를 이용하여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의 효율화, 쇼핑의 효율화까지, 초효율 시대에 AI의 활용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직업의 지형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불황기 생존 전력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에 'R 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몰아닥친 한 해였다. 이로 인해 발생한 심리적 불안은 경제 주체들의 활동을 위축시켜 악순환을 낳는다. 이런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이지만 작은 수요라도 일으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기업이 자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이나 브랜드를 유연하게 확장하는 활동을 '스핀오프 프로젝트'라 명명했다.
● 지리한 정체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2024년 대한민국은 높은 환율 덕에 수출이 경제지표를 지탱하고 있을 뿐, 내수경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내년에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보이지 않고, 답답하게 이어지는 지리한 정체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희망이 사라진 정체의 시대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자극을 추구하는 것, 두 번째는 그 반대인 평온하고 안정적인 것을 찾는다. 세 번째는 완벽한 모습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육각형'추구다.
● 시그니처의 힘
"현재의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YOLO you only live once'족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YONO you olny need one'족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은 실패를 피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선택지를 찾는다. 바로 '시그니처'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사람이 곧 시그니처'가 되고 '플랫폼이 곧 시그니처'이며 '지역만의 개성이 곧 시그니처'가 된다.
● 요즘 가족
익숙했던 가족의 모습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상 가족'이라는 틀을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과 관계도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즘아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가부장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요즘남편 없던 아빠'들은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시하며, 친구 같은 아빠, 멘토 같은 아빠로서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반려' 개념의 확대다. 마지막으로 '돌봄'이 더 이상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 잡는 중이다.
2025 트렌드
● 옴니보어
옴니버어omnivore란 사전적으로는 잡식성이라는 의미지만, 파생적으로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사회학적으로 특정 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문화 취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 #아보하
한국 사회의 행복 담론이 바뀌고 있다. '행복해야 한다'라는 믿음에서 한 걸은 비켜서서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 그저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태도를 '아주 보통의 하루', 줄여서 '#아보하'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 토핑경제
오늘날 소비자들은 더욱 색다르고 다양한 토핑을 얹어가면서 옵션 추가가 기본보다 비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처럼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추가적이거나 부수적인 요소인 '토핑'이 더욱 주목받아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시장의 변화를 '토핑경제'라 명명한다.
● 페이스테크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내는 기술인 '페이스테크'가 중요해지고 있다.
● 무해력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나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무해함'으로 범주화하고, 이렇게 무해한 사물들의 준거력referent power이 강해지는 현상을 '무해력'이라 부르고자 한다.
● 그라데이션K
범세계적으로 동조화가 커지는 대이동의 시대, 전 지구적으로 취향을 공유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K를 단일한 기준에 의한 이분법으로 규정하기 쉽지 않다. 이에 한 색깔에서 다른 색깔로 서서히 변화하는 '그라데이션' 개념을 사용해 한국적 정체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라데이션K'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 물성매력
만지고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존재한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비물질의 시대지만 우리는 여전히 체감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갈구한다. 특정 대상에 경험 가능 한 물성materiality,을 부여함으로써 손에 잡히는tangible 매력을 지니게 만드는 힘을 '물성매력'이라고 정의한다.
●기후감수성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 됐다. 기후감수성은 (1)소비, (2)비즈니스, (3) 공공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공진화 전략
제품과 서비스 간의 상호연결성이 높아지면서 하나의 상품이 홀로 시장에서 자리 잡기 어려워지고 있다. 상호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이처럼 같은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자연 생태계의 공진화 개념으로, 비즈니스 주체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트렌드를 설명하고자 한다. 공진화는 참여자의 수, 개방의 정도, 참여자들의 역할과 상호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원포인트업
"누구나 잘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걸 더 잘하면 돼요"라는 펭수의 말대로, 요즘 직장인들은 위대한 인물을 롤모델 삼아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 가고자 한다. 이처럼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 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원포인트업'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사업을 하고 있다면 올해의 마케팅 절략을 이렇게 짜면 좋겠다 생각할 것 같았다.
좋은 마케팅 수단들이 될 것 같은 소스들이 많은 책이었다.
특히나 마지막 원포인트업, 파트가 공감이 많이 되었다.
공감되었던 부분을 마지막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다.
원포인트업은 현실에 충실하고자 하는 일종의 자기 긍정 운동이기도 하다. 팽창에 초점을 두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지금 현재의 나에게 초첨을 맞추고 집중하며 나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미래만 바라보며 준비하기에는, 사회는 너무 불안정하고 나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제는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원포인트업은 단순히 기술이나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인정하는 과정이다.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고,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으며, 있는 그래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바로 원포인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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