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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확인하기 ↓ ↓ ↓ ↓ ↓ ↓ ↓ ↓ ↓ ↓ ] 울릉도 셀프웨딩촬영 후기[결혼] - 결혼 박람회 후기, 예식장 예약[이전 글 확인하기 ↓ ↓ ↓ ↓ ↓ ↓ ↓ ↓ ↓ ↓ ↓ ↓ ↓ ↓] 결혼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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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스 피팅 & 양가 어머니 한복 피팅
> 신혼여행 계획
정말 정말 거의 다 왔다. 결혼식 관련 준비는 거의 끝났다.
세 가지, 웨딩드레스 피팅과 한복대여 그리고 신혼여행이 남았다. 신혼여행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기로 하겠다.
오늘은 웨딩드레스와 한복대여, 이 둘을 제일 뒤로 미룬 이유는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미리 사전에 업체와 예약을 잡아두어야 했고, 양가 부모님의 스케줄 조율도 필요한 부분이었다.
스케줄을 조율하여 12월 초 육지로 나가 웨딩드레스 피팅과 한복대여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세팅하였다.
남편 부모님은 울산에 살고 계시지만, 나의 부모님은 경기도에 거주 중이시라 이번 12월 초에 맞추어 울산으로 내려오셨다.
[울산 문수컨벤션웨딩홀 엘레노어 드레스 피팅 후기]
문수컨벤션웨딩홀
울산 남구 문수로 44 (무거동 산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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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웨딩컨벤션웨딩홀의 드레스 및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엘레노어 드레스&메이크업"
미리 전화 예약 후 방문 일정을 잡았다.
금요일 오전 11시 방문이었고,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하였다.
사실 나는 웨딩드레스 입는 게 조금 두렵기도 했다. 나는 왜소한 몸매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부끄럽기도 하고.. 드레스를 마구 입어 보고 싶다는 어떠한 로망이나 생각도 없었다. 방문 전 블로그를 많이 찾아보면서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을지 찾아가면 조금 선택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추가금 없이 꼭 드레스대여를 하고 싶었다.
엘레노어 드레스의 추가금 안 붙는 드레스부터 50, 80, 100, 130만 원까지의 추가금이 붙는 드레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들어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추가금이 안붙는 드레스는 딱 눈으로 봐도 뭔가 안 예쁘다. 오래된 드레스인 것 같고 이미 수백 번의 결혼식에 사용된 것 같은 기분.. 이것저것 보다가 직원분이 말씀하셨다.."태어나서 한번 하는 결혼식에 예쁜 웨딩드레스 입으셔야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마케팅 멘트였다. 나 혼자 들었다면 흔들리지 않고 계속 매의 눈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으려 했겠지만, 나는 부모님과 함께 갔고, 엄마가 함께 드레스 고르는 곳에 들어와 있었다. 엄마가 그 멘트를 듣고 바로 추가금 있는 곳의 드레스를 가리키며 "네가 입고 싶은 걸로 입어봐 돈 생각하지 말고"
직원분은 엄마의 말에 바로 내가 미리 보여드렸던 드레스의 스타일 위주로 추천해 주셨다. 실크, 비즈, 레이스 이 세 가지를 골랐고 바로 피팅하러 갔다. 나는 단발머리여서 단발 그대로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 단발 그대로 할 거냐는 직원분의 말에 그렇다고 이야기했고 적당히 반짝이는 머리띠를 나에게 씌어주시고 드레스를 입었다.
세 가지를 입어보았고, 선택은 비즈로 하였다. 마지막까지 너무나 고민했지만.. 다른 분들의 반응으로 나는 선택했던 것 같다. 비즈가 반짝이는 것이 입으니 적당히 화려하고 사진보다는 실물로 보았을 때 훨씬 아름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자주 입어보는 옷이 아니니 뭐가 더 잘 어울리고 더 맞는지 사실 분간이 잘 가지 않았다. 다 아름다운 하얀 웨딩드레스였다.
나에게는 두개의 사진뿐이다. 입어보는 현장에서 조차 드레스의 디자인 유출 핑계로 사진을 못 찍게 하셨고 직원분 만이 사진을 찍으셨다. 나는 분명 블로그에서 많은 사진들을 보았는데 왜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 건지 정말 이해가지 않았다. 사진을 찍지 않으면 정말 내가 무슨 드레스를 입었고 뭐가 예뻤는지 기억이 아예 나지 않는다. 이부분은 정말 웨딩 업계의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왜 사진이 두 개냐, 사실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실크드레스가 계속 아른 거려 선택한 후에도 고민되어 담당직원분께 양해의 구하고 사진 보내달라 요청하였다. 솔직히 사진을 받아보고 더 고민되었다. 그 자리에서 한번 더 입어볼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그래서 다시 입으러 가면 추가금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추가금 100만원이라 생각하니 더욱더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뭐에 홀린 것인지 돌아가는 길 내내 후회가 밀려왔다. 1시간 결혼식에 입을 드레스를 내가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빌려 입는데 100만 원이라니 나는 지금도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다. 나의 가치관과 정말 정반대의 일을 저지른 것이다. 100만 원으로 화이트 원피스를 구매하였다면, 내가 원하는 드레스를 그냥 구매하여도 가능한 금액이었다. 정말.. 아직 까지도 가장 후회되는 선택 중 하나이다.
혹시나 이글을 보고 계시는 예비신부님이 계시다면 무한정 입어볼 수 있는 곳이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히 추가금 없는 드레스부터 약간의 추가금이 드는 것까지 다양하게 선택하여 입어보기를 추천한다. 물론 가면 그렇게 하기 힘든 분위기도 있다. 당연히 추가금 100부터 드레스를 보여준다. 추가금 없는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 금액이 너무 과하다 생각된다면 그냥 드레스를 다른 곳에서 대여하거나 구매하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일이겠지만, 혹시나 웨딩드레스에 돈을 크게 쓰지 않고 결혼을 할 생각으로 울산 문수컨벤션웨딩홀을 선택한 신부님이 계시다면 꼭 이 부분 한번 생각해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겠다.
웨딩드레스 선택 후 부케를 고르러 예약실로 올라갔다.
부케는 종류가 정말 많았다. 사진이 그렇게 실물 사진 느낌이 아니라 이것 고르는 데도 한참 걸렸다.
고민 고민 하다가 그나마 비즈 웨딩드레스와 블루밍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골라 보았다.
[ 울산 김신화주단 한복 대여 ]
결혼식 당일 양가 어머니가 입을 한복을 대여해야했다. 식장에 연계되어 있는 많은 한복집이 많이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너무 비쌌다. 폭풍으로 검색하다 어릴 때 성남동 쪽 중앙시장에 한복 대여하는 걸 언뜻 본 기억 이 있어, "중앙시장 한복", "울산 저렴함 한복 대여"로 검색하여 찾은 곳이 바로 "김신화주단"이다.
김신화주단
울산 중구 번영로 329 (옥교동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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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한 미리 예약하고 방문 해야했다. 전화로 미리 결혼식날 말씀드리고, 울릉도에서 나가기 때문에 일정을 좀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셨다. (너무너무 친절하셨다.)
바쁜 일정으로 웨딩드레스 피팅 후 바로 김신화 주단으로 넘어갔다. 울산 센트럴파크 지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주차증도 챙겨주시니 꼭 주차했다고 말씀드리세요.)
결혼식에서의 한복은 딸 쪽 어머니는 붉은 계열의 저고리를 선택하고, 아들 쪽은 푸른 계열의 저고리를 선택한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러면서 대부분 어머니들이 붉은 계열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아들 쪽 어머니가 먼저 푸른 계열의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하고 딸 쪽 어머니가 그와 어울리는 색상으로 선택하는 것이 평화로운 한복 피팅 방법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활기가 넘친 설명에 많이 지친 나를 웃게 만드셨다. 그래서 사실 정말로 두 분 다 만족스러운 피팅과 선택을 하셨다. 한복뿐만 아니라 신발, 버선, 액세서리, 가방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한복과 함께 대여해 주신다.
너무나도 고급지고 아름다운 컬러의 한복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요즘 스러운 한복이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전혀, 매월 새로운 한복을 가지러 서울 올라가고 하신다고 하셨다. 정말 대 만족이었다. 덕분에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한복이었다. 다시 한번 김신화 주단 사장님께 감사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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